연준(FED) 알아보기

2022. 9. 20. 12:54STUDY_경제학용어

FED란 무엇인가?

FED란 Federal Reserve System의 약자로 연방준비제도 혹은 약칭으로 연준(FED)으로 불리는 미국의 중앙은행이다. 1913년 미 의회를 통과한 연방준비법에 의해 만들어졌다. 정부로부터 독립성이 보장되는 기구이다.

각 나라에서는 중앙은행에 의해 통화제도가 운영된다. 이제 중앙은행의 기본적인 활동을 얘기해보자. 중앙은행들의 조치에서 가장 중요한 수단들을 소개하고 통화제도의 얼개 구조를 설명한다

중앙은행과 통화정책의 목적

중앙은행 (central bank)은 금융기관들을 모니터링하고, 특정하나 핵심적인 이자율들을 관리하며, 통화량을 간접적으로 관리하는 정부기관이다. 이런 활동들을 묶어서 통화정책(monetary policy)이라고 묘사하며, 때로는 중앙은행들을 통화당국이라고 부른다. 미국에서는 중앙은행이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혹은 간단히 연준(Fed)이라고 부른다. 연준은 연방정부가 아니라 다른 연방정부로부터 거의 완전히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독립적인 규제 당국/은행이라는 사실에 주의하자. 아래 표는 12개의 지역 연방준비은행들과 워싱턴 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Board of Governors)의 위치를 보여 준다.

연준의 가장 중요한 정책 결정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FOMC)에서 이루어지는데, FOMC는 12 지역 연방준비은행의 은행장들(이들 가운데 5명이 돌아가면서 의결권을 가진다)과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구성원 7명으로 구성된다.통화정책은 그 목적과 수단 모두에 있어서 다양한 측면을 갖는다. 가장 폭넓게 말하자면, 연준은 (1) 예측 가능한 낮은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2) 최대의 (지속 가능한) 수준의 고용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추구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사용한다. 이 두 가지 목적은 연준의 이중 책무(dual mandate)라고 불린다. 예측 가능하고 낮은 인플레이션이라는 목적을 때로는 '물가 안정'이라고 묘사하지만, 연주이나 거의 모든 중앙은행은 실제로 '물가 안정'을 연 2% 정도의 인플레이션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이 문구는 약간 혼란스러운 것이다. 물가안정 목표제(inflation targeting)라는 말은 장기간에 걸쳐 특정한 낮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달성하려는 정책을 일컫는다.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은 공식적이거나 비공식적인 형태로 물가안정 목표제를 채택해 오고 있다. 유로를 사용하는 유럽 국가들 - 유로 지역 국가들 - 에 대해서는 유럽 중앙은행 (European Central Bank, ECB)이 연준의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ECB는 예측 가능한 낮은 인플레이션이라는 목적을 더욱 강조하고 최대 고용이라는 목적을 덜 강조한다. 이는 부분적으로 독일의 끔찍한 1920년대 하이퍼인플레이션 경험과 ECB의 의사결정에 끼치는 독일의 영향력 때문이다.

중앙은행은 무슨 일을 하는가?

중앙은행은 민간은행들의 일상적인 업무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이러한 관련은 여러 가지 형태를 띤다. 첫째, 중앙은행은 민간은행들, 특히 거대 민간은행들의 핵심적인 규제 자이다. 중앙은행은 거대 민간은행들의 재무제표 혹은 '장부'를 감사함으로써 각 은행이 자신의 대차대조표에 자산과 부채의 가치를 정확하게 보고하도록 압박한다. 중앙은행은 어떤 민간은행이 너무 위험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이의를 제기할 것이다. 중앙은행은 또한 민간은행들의 자기 자본의 양을 모니터링함으로써 자기 자본이 민간은행의 자산 가치에 생길 수 있는 미래의 손실을 흡수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해 두러고 한다. 2007~2009년의 금융위기 이후에 이러한 '스트레스 테스트'는 중앙은행의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이 되었다. 중앙은행은 또한 은행 간 결제 시스템을 감독한다. 어떤 은행이 다른 은행에 돈을 이체할 경우 - 예를 들어, 어떤 예금주가 수표를 쓰고 그 수표의 수령인이 그것을 다른 은행에 예금하는 경우 - 에 중앙은행은 이러한 거래를 처리한다. 즉 제이피모건 체이스 (JPMorgan Chase)의 고객이 시티뱅크의 고객에게 00달러 수표를 써 주면, 연준이 제이피모건 체이스로부터 시티뱅크로 100달러를 이전시킴으로써 이 수표를 결제할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연준은 은행들을 위한 은행으로서 활동한다.

연준은 또한 민간은행들의 (시재금을 제외한) 지급준비금을 보유한다. 은행의 지급준비금을 관리하는 것은 연준이 수행하는 가장 중요하고 복잡한 역할 가운데 하나로서, 이 장의 나머지 부분은 여기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앞으로 보듯이, 연준이 은행의 지급준비금을 관리하는 것은 연준으로 하여금 다음의 세 가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1. 단기 이자율, 특히 연방기금금리에 영향을 준다.

2. 통화량과 인플레이션율에 영향을 준다.

3. 장기 실질이자율에 영향을 준다

 

아마도 여러분은 어떻게 고용도 이 그림 속에 들어올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질 것이다. 결국 지속 가능한 고용을 최대화하는 것은 연준의 이중 책무의 두 부분 가운데 하나이다. 이자율은 가계와 기업의 차입하려는 의사에 영향을 준다. 이자율을 낮추면, 차입을 자극하고, 이는 지출을 자극함으로써 노동 수요곡선을 오른쪽으로 이동시켜 고용을 증가시킨다. 이와 달리 이자율을 높이면, 차입을 위축시키고 이는 지출을 감소시킴으로써 노동수요곡선을 왼쪽으로 이동시켜 고용을 감소시킨다. 이러한 노동시장의 결과에 대해서는 다시 살펴볼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가 할 일은 연준이 은행의 지급준비금을 관리하는 방식과 은행 지급준비금의 양이 이자율과 통화량, 인플레이션율에 영향을 끼치는 이유를 이해하는 것이다.

 

통화량과 인플레이션율에 대한 연준의 영향

사실 연준은 통화량이나 인플레이션율을 직접적으로 관리할 수 없다. 어떤 사람들은 연준이 은행 지급준비금의 양을 관리하기 때문에 연준이 통화량을 관리한다고 잘못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은행 지급준비금은 통화량의 일부가 아니다. 통화량은 가계와 기업이 민간은행에 맡긴 예금과 현금통화를 포함한다. 연준이 통화량이나 인플레이션을 직접적으로 관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연준은 이 중요한 거시 경재 변수들에 영향을 주려고 실제로 노력한다. (고용과 함께)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이중 책무의 한 부분이고 통화량은 아니기 때문에,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매우 많은 관심을 갖고 통화량에 대해서는 단지 간접적으로만 관심을 갖는다. 따라서 연(年) 인플레이션율이 2%라는 연준의 목표치에 가깝다면, 연준은 통화량 증가율의 단기적인 변동에 대해 걱정하지 않을 것이다. 화폐 수량설의 실증적 분석에서 보았듯이,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율은 (통화량 중가율 - 실질 GDP 성장률)과 대략적으로 같다. 이러한 관계 때문에 연준은 인플레이션율이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보다 더 높게 올라가기 시작하면 통화량 증가율을 둔화시키고자 노력할 것이다. 통화량은 은행들이 새로운 대출을 할 때 증가한다는 사실에 주목하자. 시티뱅크로부터 200,000달러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주택구입자를 생각해 보자. 주택을 파는 사람은 구입자로부터 이 자금을 받아서 자신의 은행 - 시티뱅크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 에 예금한다. 이 예금은 통화량을 200,000달러만큼 증가시킨다. 따라서 많은 신규 대출이 발생하면 통화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결과가 일어난다. 연준이 통화량의 증가를 둔화시키고자 할 때, 연준은 가계와 기업에 대한 민간은행들의 대출을 증가를 둔화시킴으로써 그렇게 한다. 다음 절에서 설명하듯이, 연방기금금리는 신규 대출에 대한 가계와 기업들의 수요량에 영향을 주는 장기 이자율에 영향을 미친다. 연방기금금리를 상승시킴으로써 연준은 가계와 기업들이 직면하는 이자율을 상승시키고, 이를 통해 대출 수요량을 감소시키고 통화량의 증가율을 하락시킨다.

통화량과 인플레이션율에 대한 연준의 영향 요약

연준은 세 가지 수단을 통해 연방기금금리를 상승시킨다. 첫째, 연준은 공개시장조작을 사용하여 은행의 지급준비금 양을 감소시킬 수 있다. 둘째, 연준은 법정 지금 준비금을 증가시킬 수 있다. 셋째, 연준은 지급준비금에 지불하는 이자율을 상승시킬 수 있다. 이 정책들은 모두 연방기금금리와 가계와 기업들이 차입을 할 때 직면하는 이자율을 상승시킬 것이다. 결과적으로, 연방기금금리의 상승이 가계와 기업들에 대한 대출 증가율을 하락시키고, 이는 통화량의 증가율을 하락시키고 인플레이션율을 하락시킨다. 마찬가지로, 연방기금금리의 하락은 가계오 ㅏ기업들에 대한 대출 증가율을 상승시키고, 이는 통화량의 증가율을 상승시키고 인플레이션율을 상승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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